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증상 치료 – 갑상샘(Thyroid) 그레이브스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와서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갑상샘(Thyroid) 과다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으로 면역세포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인데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보고 경험자의 사례를 공유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증상 치료 썸네일



갑상선 기능 항진증


📌 갑상선(Thyroid)

갑상선은 우리 목 안에 위치한 작은 샘으로 나비넥타이 모양을 하고 있으며 크기는 가로 5cm 정도 됩니다. 갑상샘이라고도 부르며 현재 통일된 명칭은 갑상샘입니다. 중앙 협곡을 중심으로 두 조각의 갑상선이 마치 나비넥타이처럼 대칭되게 위치해 있으며, 갑상선이 비대할 경우 알아보기 쉽습니다.

갑상선에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만들어지는데 인체 조직의 단백질 생성을 자극하고, 세포의 산소 소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신진대사의 속도에 관여합니다.

이렇게 칼로리를 소비하는 속도와, 맥박, 생식 능력, 소화력, 체온 등 인체 대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재료가 되는 것으로 해산물, 해초, 천일염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정상 여부는 갑상선 기능 검사(피검사)를 통해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 – 수치가 높으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더 많은 자극이 필요하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이고, 수치가 낮으면 갑상선 기능 항진입니다.

T4(티록신/4 요오드 티로닌) – T3 호르몬으로 전환되는 갑상선 호르몬

T3(3 요오드 티로닌) – 갑상선 호르몬 중 신진대사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 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

갑상선 기능 항진증(갑상샘 항진증)은 어떤 요인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인 T4와 T3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병으로 영어로는 Hyperthyroidism이라고 합니다.

특정 종양이나 갑상선 호르몬제의 과다 복용 등의 원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으나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것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 – 그레이브스병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은 처음 로버트 제임스 그레이브스에 의해 알려져서 이름이 그렇게 명명되었습니다.

이후 독일 의학자 바제도에 의해 안구돌출증과 관련된 갑상선종이 알려지며 바제도병(Basedow’s disease), 또는 바제도증후군(Basedow’s syndrome)이라는 이름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 세포가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에 대해 항체를 만들어 내서 지속적으로 갑상선을 자극하게 되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유전이나, 환경의 복합적 요인이라고 여겨지며, 스트레스나 감염 등에 의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7.5배 높은 것으로 보아 임신, 출산과 관련된 호르몬 작용과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증상 & 치료


📌 증상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되면서 몸에 여러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슴 떨림(맥박수 증가)

▶ 식욕 증대에도 불구한 체중 감소

▶ 손 떨림

▶ 무른 변과 빈번한 배변

▶ 극심한 피로감

▶ 불면증, 불안

▶ 고혈압, 갑상선 비대, 안구 돌출 등

여성 갱년기 증상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갱년기와 겹치신 분들은 반드시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치료

갑상선 기능 검사(피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데, T3, T4,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수치를 보고 판단합니다. 갑상샘 항진증 환자는 갑상선 호르몬(T3, T4) 수치가 높고,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낮습니다. 

치료는 대부분 안티로이드(Propylthiouracil), 메티마졸(Methimazole)같은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것인데 이것은 요오드의 결합을 방해함으로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혈압이 높을 경우는 혈압을 낮춰주는 약물도 함께 복용합니다. 

일정 정도 약을 복용하고 기능이 정상화되면 의사의 판단하에 약 복용을 중지할 수 있습니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질병은 아니나 약을 복용하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도록 방치하면 심장 쇼크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수술로 갑상선을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할 수도 있는데, 수술로 볼 이익이 다른 치료보다 높을 때 행해집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법도 있으나 임산부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치료입니다. 요오드에 방사선을 입혀서 갑상선이 요오드를 흡수할 때 방사선이 나와서 갑상선을 파괴하는 방식인데 치료 전 저 요오드 식이요법 등이 필요할 수 있고, 갑상선이 너무 많이 파괴되어 오히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될 수도 있어서 주의를 요하는 치료법입니다.





경험담


📌 갑상선 질환을 오래 앓아 온 M씨의 경험담

첫 아이를 임신하고 심한 입덧으로 힘들어할 때, 의사 선생님이 목이 부은 것 같다며 갑상선 검사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검사 결과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고 약을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안티로이드를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약이 태반을 잘 통과하지 않아 태아에게 지장이 없다고 해서 계속 복용했습니다)

이후 2년 정도 약을 복용하고 수치가 좋아져서 약을 중지하였습니다.

4년 후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속이 좋지 않고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맥박이 빠르게 뛰고, 신경이 쭈뼛쭈뼛해서 병원에 갔더니 갑상선 같다고 하여 검사를 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갑상선이 재발하였다고 하여 메티마졸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약간 좋아지는 것 같다가 몸이 다시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검사해 보니 약이 너무 강했는지 이번에는 기능 저하가 됐다고 하였습니다. 약을 조절하고 2주 정도 지나니 한결 몸이 좋아졌습니다. 

이후 2년 반 정도 약을 복용 후 약을 끊었습니다.

10년 정도 지난 어느 날 새로운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심할 때였는데, 살이 심하게 빠지고, 맥박이 빠르고, 어지러워서 아무래도 갑상선 문제인 것 같아서 병원에 갔습니다.

세 번째 재발이었는데 너무 증세가 심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치료받으며 쉬게 되었습니다. 누가 갑상선 질환은 공주병이라고, 피곤하면 안 된다고 하였는데, 제가 딱 그랬습니다. 이번에도 2년 정도 치료 후에 괜찮아 져서 약 복용을 중지했습니다.

그 후로 10년 정도 지나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때, 맥박이 너무 뛰고, 손이 떨리며, 식은 땀이 났습니다. 갱년기려니 하다가 아무래도 의심이 들어서 검사를 해 보니 네 번째 재발이었습니다.

세 번째 발병 말고는 모두 임신, 출산, 갱년기에 발병한 것이 조금 신기했습니다. 이번에 갔던 병원에서 그레이브스병이고, 자가면역질환이라고 처음으로 알려주었습니다.

20년이 넘게 앓아오면서도 자가면역질환인지도 몰랐다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어떤 의사도 얘기를 안 해 줘서 몰랐습니다. 그동안 몸에 좋다고 홍삼을 열심히 먹었는데 자가 면역 질환인지 알았으면 홍삼을 안 먹었을 텐데 너무 아쉽네요.

앞으로는 건강 관리에 좀 더 신경 써야겠습니다.





마치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질환 중 가장 흔한 것 중 하나이며, 항갑상선제 약을 잘 복용하면 수치가 비교적 잘 조정되는 병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으로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그저 약만 복용할 것이 아니라 면역이라는 접근 하에 몸을 잘 조절하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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