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증상 예방접종 치료 수두 차이점 – 유럽 45배 폭증



홍역이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작년(2023년)에 유럽에서 홍역 환자가 45배 폭증하며 비상이 걸렸는데요, 우리나라도 작년에 8명, 올해 들어서도 부산에서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그간 2001, 2002년 대유행 이후 홍역 청정 국가였습니다. 홍역 증상 예방접종 치료 수두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홍역 증상 예방접종 치료 썸네일



홍역 증상


📌 홍역

홍역(Measles)은 홍역 바이러스(Measles morbillivirus)에 의해 발병하는, 발진을 동반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법정 감염병 2급으로 사람 간의 비말을 통해 전염됩니다. 전파력이 코로나보다 10배나 강하다고 하는데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 바이러스가 떠돌다가 전염됩니다.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자리를 떠난 후에도 몇 시간 동안 그 공간에서 생존할 수 있습니다.)

전파력이 얼마나 강한지 항체가 없는 사람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거의 100% 감염된다고 합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상당히 높아서(12∼18), 1명의 감염자가 12~18명에게 전파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지난해 홍역이 4만 건 이상 발생했는데 이는 2022년의 45배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예방 접종률이 80%로 떨어진 데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98%의 예방 접종률을 보여서 홍역이 다시 유행하지는 않을 것 같으나 항체가 잘 형성 안 됐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외로 나갈 일이 있을 때는 출국 1~2개월 전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홍역 증상

▶ 홍역 증상은 일반적으로 10~12일의 잠복기를 지나서 나타나는데 발진이 나오기 전 4일부터 발진 발현 후 4일까지 전염 가능 기간입니다.

▶ 초기 징후는 발열, 콧물, 기침, 결막염 등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합니다.

▶ 3~4일 후부터 붉은색 발진이 얼굴을 시작으로 온몸에 번지며, 코플릭 반점(Koplik’s spots)이라고 하여 입 안에 작은 흰색 반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코플릭 반점은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나타나서 발진이 나오고 1~2일 후에 없어집니다.

그래서 발진이 나타나기 전 감기 증상과 비슷할 때에 홍역인 줄 모르는 채로 전파가 됩니다. 발진을 보고서야 홍역임을 알아차릴 때는 가장 전파가 잘 되는 전구기가 거의 지나버리는 것입니다.

▶ 발진이 발생하는 발진기는 증상이 가장 심한 때로 얼굴(귀밑, 목뒤)에서 시작해서 몸과 팔다리, 발바닥까지 아래로 내려가며 좁쌀처럼 자잘한 비수포성 발진이 몸을 대거 뒤덮게 됩니다.

발진에는 고열이 동반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년층에서는 폐렴이나 뇌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접촉→잠복기(10~12일)→감기 증상(3~4일)→코플릭 반점→발진 & 고열(4~8일)→회복기





홍역 예방접종


예방접종을 통해서 항체가 형성되면 막을 수 있는 질환이므로 예방접종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감염자가 유럽에서 크게 폭증한 데에는 코로나 기간에 홍역 예방접종이 잘 안되었던 원인이 있었습니다.

 

📌 어린이 MMR 접종

MMR은 홍역(Measles), 볼거리(Mumps), 풍진(Rubella-German measles)을 예방하기 위한 혼합 백신으로 2차까지 다 맞으면 97%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차: 생후 12개월~15개월

2차: 4~6세

** 홍역 위험 지역에 있는 경우 6개월 이상의 영아도 임시 접종이 가능하나 이후 시기에 맞춰 다시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성인의 경우 4주 간격으로 1차와 2차 백신을 접종하면 되고 위험 지역으로 가기 1달 전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역 치료


홍역 바이러스를 없애주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습니다. 치료는 증상의 완화를 돕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차원입니다.

▶ 고열을 위한 해열제

▶ 비타민A 보충

▶ 수분 공급

▶ 휴식

▶ 기침 완화제 등

** 전파력이 강한 질환이므로 반드시 격리해야 합니다.





홍역과 수두 차이점


홍역과 수두는 각각 홍역바이러스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발진이 나오기 전까지는 비슷한 감기 증상을 보여서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발진에서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습니다.

홍역은 붉은 발진이 몸에 올라오기 1~2일 전에 입 안에 하얀 좁쌀 같은 코플릭 반점(Koplik’s spots)이 나타나고, 발진은 얼굴부터 시작하여 몸통, 팔다리 등으로 점점 확대되는 성향이 있습니다. 수포성이 아닌 좁쌀과 같이 자잘한 열꽃 모양과 비슷한 홍반성 발진이 올라옵니다.

수두가려운 수포성의 발진이 전신에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농포가 만들어져서 이후에 흉이 남을 수 있습니다.


홍역 발진

<홍역 발진>

입 안의 코플릭 반점

<입 안의 코플릭 반점(Koplik’s spots)>

마치며


최근 유럽에서 45배로 폭증한 홍역에 대해서, 그 증상, 예방접종, 치료, 그리고 수두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전파력이 너무 강해서 두렵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예방접종이 잘 이루어진 나라라서 홍역이 크게 유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위험 국가에 가야 할 경우에는 홍역 예방주사를 맞았는지 확인해 보고 미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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