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증상 원인 치료 방법 및 발병 10년 후 후기



족저근막염 (足底筋膜炎, plantar fasciitis)은 발바닥 근육막의 염증으로 발뒤꿈치 통증과 불편을 일으키는 흔한 발병증입니다. 특히 아침이나 휴식 후에 첫 발을 내 딛을 때 통증을 강하게 느끼는 이 증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병된다고 합니다. 족저근막염 증상 원인 및 치료 방법을 알아보고 P씨의 발병 10년 후 후기를 소개하겠습니다.


족저근막염 증상 원인 치료 방법 썸네일



족저근막염 증상


1 발뒤꿈치 통증

족저근막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특히 아침이나 휴식 후에 걸음을 걷기 시작할 때 발뒤꿈치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찌르는 통증입니다. 뒤꿈치 뿐 아니라 발 안쪽까지 아프기도 하는데 이는 자는 동안 수축되었던 족저근막이 펴지면서 통증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2 운동 후 통증

운동이나 오랜 시간 서있은 후에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나 가볍게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완화될 수 있습니다.

3 경직감

발과 발뒤꿈치는 특히 아침에 일어나거나 앉아 있는 시간 후에 경직되고 긴장됩니다.

4 걷기 어려움

통증 때문에 걷기 어려워 지면서 무릎이나 허리까지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족저근막염 원인


▶ 갑작스런 과도한 사용: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과도한 걷기나 러닝을 하게 되면 족저근막에 손상으로 인한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발 아치 문제: 평평한 발 또는 너무 오목한 발아치는 족저근막염의 발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평평한 발은 힘줄을 너무 늘어뜨릴 수 있고, 높은 발아치는 충격 흡수가 나쁠 수 있습니다.

▶ 불편한 신발: 하이힐이나 뒷굽이 거의 없는 납작한 플랫슈즈 등 지지력이나 쿠션이 충분하지 않은 신발을 신게 되면 뒤꿈치에 무리가 됩니다.

▶ 비만: 과다한 체중은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가하며 염증과 발뒤꿈치 통증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경직된 아킬레스 힘줄: 아킬레스 힘줄이 긴장되거나 종아리 근육의 당길 때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신장이 허약할 때: 한방에서는 발바닥과 신장의 건강이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신장이 허약할 때 족저근막염이 더욱 발병합니다.





족저근막염 치료 방법


우선 발을 쉬게 하는 것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 다음 족저근막염의 원인을 알아보고 가능한 것들을 교정을 해 나갑니다. 편한 신발을 신거나 운동 방법을 조정하거나 하는 것으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칭 운동

아킬레스 힘줄과 종아리 근육, 족저근막을 위한 부드러운 스트레칭 운동을 틈틈이 꾸준히 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에 이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습니다. 여러 스트레칭 운동법이 있으나 간단 한 것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의자에 앉아서 두 다리를 쭉 뻗고 발레 하는 것처럼 발등을 쭉 폈다가 반대로 발목을 꺾어 발등을 다리 쪽으로 접어서 당기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사진 참조)

발바닥 아치 부분을 골프공 같은 것에 올려 놓고 지긋이 누르며 굴려서 맛사지를 해 줍니다. 

보조기 사용

뒤꿈치 컵 (heel cup)을 사용하여 뒤꿈치의 충격을 줄여주어 뒤꿈치를 보호합니다.

적절한 신발과 깔창 사용

쿠션이 좋고 아치 지지가 잘 되는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높은 하이힐이나 뒤꿈치 쿠션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 같은 신발은 상태를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약물 및 주사 치료

붓고 아픈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쓰기도 하나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증상이 개선이 되지 않을 때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쓰는 데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체외 충격파 요법(ESWT) 및 수술 치료

6개월 이상 치료에도 개선되지 않을 때는 체외 충격파 요법을 쓸 수 있습니다. ESWT는 해당 부위에 치료적 충격파를 사용하여 치유를 촉진시켜 통증과 염증을 줄일 수 있는 비침습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또한 이런 모든 치료에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족저근막 절개술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수술 성공률은 70~90%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족저근막염 스트레칭 1
족저근막염 스트레칭 2

족저근막염 스트레칭





50대 초반 P여사의 족저근막염 발병 10년 후 후기


40대 초반에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거의 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 갑자기 운동을 시작해서 인지 다리와 발이 조금씩 아팠습니다.

어느 날 굽이 얕은 플랫슈즈를 신고 많이 걷게 된 일이 있었는데 이후로 아침에 일어나 걸으려고 하면 발 뒤꿈치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너무 아팠습니다. 겨우 몇 걸음 걷고 나면 점차로 덜 아파졌지만 맨발로 걷기는 어려웠습니다.

병원에서 물리치료도 받고 약도 먹었지만 완전히 좋아지진 않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몇 주 치료를 받다 약을 오래 먹는 것이 꺼려져서 이후에는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뒤꿈치가 편한 신발을 신고 실내에서도 쿠션이 있는 슬리퍼를 신고 생활했습니다. 틈틈이 족저근막염에 좋다고 하는 스트레칭과 발 맛사지를 했습니다.

어디를 가나 슬리퍼를 챙겨 다니고 구두 같은 신발을 신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으나 몇 년이 지나면서 점차 큰 아픔은 없어지고 조금의 불편함만 있게 됐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져서 아침에 일어나 걸음을 걸을 때 아픈 것은 전혀 없습니다. 맨발로 조금 걷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게 되었습니다. 다만 맨발로 많이 걷게 되면 뒤꿈치가 조금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슬리퍼는 되도록 신고 있습니다. 신발도 딱딱한 굽이나 얕은 굽은 신지 않습니다. 불편함은 조금 있으나 고통은 없어서 이젠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래 되니 좋아지기도 하네요. 



마치며


족저근막염은 발 귀꿈치에서 시작하여 발가락까지 연결되는 근육의 섬유띠에 지속적인 미세 손상이 생겨서 이로 인해 염증이 발발된 질환입니다. 주로 과체중이나 쿠션이 부족한 신발을 신는 등의 원인과 발을 무리하게 사용하였을 때 발병됩니다.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2배의 발병률을 보이는데 여러가지 보존적 치료가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희망을 가지고 치료와 스트레칭에 임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 전에 무리하게 발을 사용하지 않고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며 편한 신발을 신는 등으로 족저근막염을 예방 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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