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은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지며 요산염 결정이 관절 등에 쌓여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보통 고요산혈증이 20년 이상 지속된 후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20년 전부터 예방해야 합니다. 통풍 초기증상 통풍에 좋은 음식, 안 좋은 음식을 알아봅니다.
통풍 초기증상
<통풍>
통풍(gout)은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 발생할 수 있는데 요산이 많이 생성되거나 요산 배설이 잘되지 않아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알려진 병으로 주로 왕이나 귀족 같은 상류층에서 발병하였습니다.
요산(uric acid)은 식품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의 최종 대사 산물입니다. 대부분은 요산이 소변으로 배출되나 이 대사에 장애가 일어난 경우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올라가고 요산염이 체내에, 특히 관절 등에 쌓이게 되면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환자의 90%가 남성인데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통풍 초기증상>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들 모두에게 통풍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고요산혈증 환자는 관절염이나 기타 증상이 발현되지 않습니다.
고요산혈증이 오래 지속된 사람 중 일부에서 통풍 발작이 일어나거나 신장 결석이 생기게 됩니다. 요산이 체외로 배출되지 않아 바늘 모양의 요산염 결정이 관절 등에 쌓이면서 관절염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극심한 관절 통증과 빨갛게 붓는 증상이 대표적인 통풍 초기증상으로 엄지발가락 주위에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급성 통풍)
발목이나 발가락 무릎, 손가락 손목, 발꿈치, 팔꿈치 등에도 발생하며 밤이나 새벽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몇 주간 통증이 계속될 수 있으며 50% 이상의 사람이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증상이 재발합니다. 재발할수록 통풍 발작이 자주 나타나게 되며 오래되면 통풍 결절이 나타나고 관절의 모양이 좋지 못하게 변하게 됩니다.
물론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하지만 첫 통풍 발작이 왔을 때 인지하고 서둘러 치료와 관리를 하지 않으면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며 고통에 시달리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단과 치료
진단은 관절염이 발생한 관절의 조직이나 윤활액을 뽑아서 요산 결정이 있는지 현미경을 통해 확인해 보는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현미경 관찰 없이도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은지(남성 7.0mg/dL, 여성 6.0mg/dL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와 치료제인 콜히친을 투여했을 때 증상이 극적으로 좋아지는지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치료는 콜히친(colchicine), 페브릭을 주로 쓰고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을 씁니다.
통풍에 좋은 음식과 예방법
발병이 되어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미리 요산 수치를 체크하고, 식습관 등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음식보다 신선한 채소 과일을 많이 포함하는 건강한 식단으로 식생활을 유지합니다.
▶ 비만한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니만큼 과체중을 주의하고 적당량의 운동을 꾸준히 합니다.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 금주(특히 맥주), 금연을 실천합니다.
통풍에 안 좋은 음식
통풍은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 발생하고 요산은 퓨린의 대사 산물이므로 통풍에 안 좋은 음식은 퓨린이 많이 들은 음식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육류의 내장 부위(심장, 간, 뇌, 혀 등)
붉은 고기(소, 돼지, 양), 가금류
등푸른생선
조개, 갑각류
맥주 등 주류
마치며
통풍은 다른 감염성 관절염이나 류마치스 관절염으로 착각하기 쉬우므로 일단 급작스러운 통증을 느낀다면 정형외과나 류마치스내과를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통증이 발현되면 약물 치료를 해야 하겠지만 신장에 미치는 약 부작용도 있고, 주로 고요산혈증이 20년씩 오래 지속될 때 발병하니만큼 미리부터 음식이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